
전주영화전문도서관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로 ‘파고(감독 조엘 코엔)’을 선정하고 무료 강의를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영화 상영과 강의로 이번이 17번째 시간을 맞았다. 31일 오후 6시 전주영화호텔 2층 영화전문도서관에서 영화를 감상한 후에 민병록 관장의 강연이 이어지게 된다.
영화 ‘파고’의 배경은 1987년 미국 노스 다코타주 파고다. 빚더미에 쪼들린 자동차 세일즈맨 제리 룬더가드(윌리암 H. 마시 분)는 자신의 아내(크리스틴 루드루드 분)를 유괴한다. 부유한 장인(토니 덴맨 분)으로부터 자신의 아내 몸값을 받아 내려는 계획인데….
영화전문도서관 관계자는 “할리우드 영화의 영웅적인 주인공이라는 소재에서 탈피해 소시민적인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사건의 해결 실마리를 풀어간다”면서 “돈, 명예, 권력을 가지려는 인간의 물질주의와 욕망에 대한 탐구가 녹아 있는 영화를 만나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